화성의 위성, 데이모스와 포보스

지구에 달이 존재하듯, 태양계의 몇몇 행성들도 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화성에는 2개의 위성이 존재하는데, 이를 데이모스(Deimos)와 포보스(Phobos)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달과 달리, 데이모스와 포보스는 다소 독특한 외관과 특징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천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화성의 위성

화성은 총 2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까이 있는 위성을 포보스(Phobos)라고 하며, 비교적 멀리 떨어진 위성을 데이모스(Deimos)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쌍둥이 아들들(공포의 신 '포보스'와 '데이모스')에게서 유래했으며, 두 위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구형이 아닌 돌멩이처럼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지구의 위성인 달과 비교했을 때 크기도 매우 작고 모행성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에 속합니다. 두 위성 모두 겉보기 등급이 높아 관측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모천체와 너무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동시에 관찰하는 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1. 데이모스

데이모스는 화성의 두 위성 중에서 더 크고 멀리 떨어진 위성입니다. 포보스보다 크기가 작으며, 직경이 약 12.5km로 태양계의 위성들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데이모스의 지표면은 회색을 띠고 있으며, 크레이터가 매우 많고, 탄소질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평균 온도는 -40℃로 다른 행성들과 비교해 봤을 때 심각하게 낮은 온도는 아닙니다. 데이모스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는 약 1.26일 정도로 서로 일치하는데, 이는 데이모스의 중심축이 화성 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데이모스는 화성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데이모스는 끝내 화성의 중력권에서 탈출하여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포보스

포보스는 화성의 두 위성 중 모행성과 더 가까운 위치에서 공전하며, 데이모스보다 약 2배 정도 큽니다. 그러나 질량은 데이모스와 무려 10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포보스의 질량이 약 10조톤으로 데이모스보다 훨씬 크다고 합니다. 또한 포보스의 표면은 매우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하며, 구성 성분이 소행성과 비슷하여 소행성대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포보스와 데이모스 모두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포보스는 화성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공전 주기가 매우 짧습니다. 약 7일 정도이며, 이는 화성이 한번 자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보다 빠릅니다. 그러나 모행성과 가깝다는 특성 때문에 모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조금씩 화성 표면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몇만년 뒤에는 모행성과 충돌하여 재앙이 일어나거나, 산산이 부서져 화성의 고리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타 추가 정보에 따르면 포보스의 평균 기온은 데이모스와 같은 -40℃이고, 중력이 매우 약한 편이며 인공물처럼 보이는 커다란 돌기둥이 지표면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마무리하며

데이모스와 포보스는 화성 탐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위성들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화성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화성 탐사 임무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정보를 통해 우주의 다른 행성 체계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들은 인류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두 개의 작은 보석입니다.